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학술행사가 대부분 취소되는 상황에서 오히려 웨비나는 점점 활발해지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어제 ECGI에서 온 이메일을 읽다가 ECGI가 Spotlight Series란 이름으로 새로운 웨비나시리즈를 시작했음을 알게 되었다. ECGI에서 운영하는 Working Paper Series에 발표된 논문을 중심으로 때로는 토론자도 참여하는 방식으로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미 지난 해에 3회를 마쳤고 이달 22일 우리 시간으로 자정에 4회가 “Institutional Investors and Corporate Governance”란 제목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ECGI사이트에 가면 지난 웨비나 동영상과 논문 등 자료를 구할 수 있고 직접 참관을 위한 등록도 가능하다.
솔직히 이 시리즈를 특별히 홍보하는 진정한 이유는 이 시리즈를 주관하는 4명의 위원 중 한명이 미시간주립대 민지영교수이기 때문이다. 민교수는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대학원에서 내 세미나를 수강한 옛 제자라는 인연도 있다. BTS, 손흥민, 봉준호를 비롯해 세계무대를 누비는 한국인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오늘의 현실에 비추어 보면 민교수의 활약도 자연스런 현상에 속할 것이다. 그래도 예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기는 했지만 “국산”학자인 민교수가 천하의 영재들이 득실대는 국제학계에서 당당히 존재를 인정받고 있는 모습을 보니 왠지 어깨가 으쓱거려진다.
선생님, 과분한 격려와 응원의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선학들께서 오랜 시간에 걸쳐 국제무대에서 길을 열어주신 덕에 제게 이런 기회가 올 수 있었듯, 저도 후학들, 특히 미래의 국산학자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민교수님, 한국 학자들 뿐 아니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학자들도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