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경영대 이관휘 교수가 작년에 출간한 공매도에 관한 책이다. 지난 달 연구실을 비우는 일에 지쳐 기분전환 겸해서 들른 서울대서점에서 우연히 구입했다. 표지의 요란한 문구나 수많은 명사들의 추천사에 다소 질린 마음으로 책을 펼쳤지만 의외로 유익했다. 나름 좀 안다고 자신했던 공매도의 여러 측면에 대해서 새로운 정보를 많이 얻었다. 이 책은 공매도에 대한 여러 방면의 비판에 대해서 그것이 왜 근거가 박약한 것인지를 공매도의 경제적 효과에 관한 국내외 연구결과를 폭넓게 동원하며 보여주고 있다. 또한 외국 뿐 아니라 국내 자본시장에서 발생했던 여러 사례들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 공매도를 비롯한 증권시장 전반에 대한 이해에도 도움을 준다. 저자는 재무관리 전공자임에도 법과 제도에 대한 설명도 빠뜨리지 않고 있어서 공매도의 전체상을 파악하는데 안성맞춤이다. 또한 평이하면서도 저자의 체험과 열정이 짙게 배어있는 문장도 읽는 재미를 더한다. 마침 어제 정부가 공매도를 6개월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한 바 있어 시의성도 있다.
첨부한 것은 교보문고의 관련정보이다. 놀라운 것은 책에 대한 독자의 일부 댓글에 담긴 터무니없이 혹독한 평가이다. 저자와 일면식도 없는 내가 봐도 불쾌하기 짝이 없는데 본인은 어떨까. 저자인 이 교수께 응원의 마음을 담아 말씀드리고 싶다. “이처럼 훌륭한 책을 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책 아주 괜찮습니다. 저도 추천드립니다. 예전에 나온 책이기는 한데, 황이석, CFO 강의노트 : 회계정보를 활용한 신재무전략, 이 책도 아주 좋은 내용들이 많습니다. 함께 추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