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대표소송과 집단소송에서의 변호사비용

머스크의 천문학적인 보수를 무효로 선언한 판결을 끌어낸 원고변호사에게 엄청난 액수의 보수를 인정한 델라웨어법원 판결에 대해서는 이미 소개한 바 있다(2024.12.31.자). 델라웨어 형평법원의 McCormick판사는 테슬라가 머스크 보수의 무효로 인하여 얻는 이익은 23억 달러라는 전제하에 그 금액의 15%인 3억4천5백만달러를 변호사보수로 지급할 것을 명하였다. 이 금액은 시간당 18,000달러에 상당하는 것으로 델라웨어주에서는 최고기록이라고 한다. 이 판결 이후 델라웨어주 법원이 인정하는 […]

도산법의 종언

금융거래의 일방당사자에 대해서 도산절차가 개시되는 경우에는 권리행사의 중지, 부인권 행사, 미이행쌍무계약의 선택 등 도산법상의 특별 규정들이 적용되는데 그 경우 거래상대방은 불의의 타격을 입게 되고 그 영향은 자칫 시스템 전체로 확산될 위험도 있다. 그리하여 미국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도산법도 일정한 거래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도산절차의 적용을 배제하고 있다(§§120, 336). 그러한 예외거래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것은 파생상품거래를 비롯한 “적격금융거래”(§120(3))라고 […]

오십단상(五十斷想)

여행삼매경에 빠져있는 중에 감사하게도 옛 제자인 장진보교수가 내가 20년전 쓴 글을 찾아 보내왔다. 그간 까맣게 잊고 있었을 뿐 아니라 파일도 갖고 있지 않았던 터라 몹시 반가웠다. 당분간 새 글을 올릴 수 있는 처지도 아니라 공백을 메울 겸 대신 업로드하기로 한다. =========================== 오십단상(五十斷想) 금년 1월로 만 50세의 선을 넘었다. 공자 말씀으로는 知天命의 나이가 된 것이다. 天命을 […]

이사회 중심의 계약설적 회사관

근래 ESG나 회사의 목적을 둘러싼 논의가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그래도 적어도 미국의 회사법학계에서는 계약설적 회사관이 여전히 주류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계약설적 회사관은 미국을 넘어 일본과 우리나라 학계에도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정작 그 자체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는 별로 이루어진 적이 없는 것 같다. 오늘은 비교적 짧으면서도 계약설적 회사관의 개요를 보여주는 최신 논문을 소개하기로 한다. Stephen […]

공모시장과 사모시장 사이의 상호보완관계

근래 미국에서 관심을 모은 바 있는 공모시장의 후퇴와 사모시장의 약진이란 현상에 대해서는 이미 수차 소개한 바 있다(2020..7.12.자 등). 오늘은 이 문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한 최신 문헌을 소개한다. Alperen A. Gözlügöl, Julian Greth & Tobias H. Tröger, The Regulatory Consequences of the Oscillating Domains of Public and Private Markets (2025). Gözlügöl교수의 논문도 이곳에서 한번 소개한 일이 […]

독일법의 관점에서 보는 회사기관의 정치적 태도표명

얼마 전 “회사의 정치적 태도표명에 대한 회의론”이란 제목의 포스트(2024.7.24.자)를 게시한 바 있다. 그곳에서는 미국 학자들의 논문을 소개하였다. 얼마 전 독일 회사법학술지인 ZGR에 동일한 테마를 다른 각도에서 다룬 논문이 발표되었기에 소개하기로 한다. Johanna Stark, Politisches Gesellschaftsrecht, ZGR 2025, 686–717. 저자는 뮌헨대학의 강사로 있는 젊은 학자이다. 앞서 소개한 논문에서도 회사들이 자신들의 사업과 직접 관계없는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 […]

M&A계약상의 거래보호조항

M&A거래에서의 거래보호조항은 회사법상 가장 첨단적인 주제들 중 하나이다. 이에 관해서는 이미 한 차례 소개한 바 있지만(2023.7.25.자) 국내에서의 논의는 그리 활발하지 않다. 그 주된 이유는 아마도 복수의 경쟁적인 기업인수시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실무상 필요가 그다지 없기 때문일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이 반드시 무한정 계속될 것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는 점에서 이에 관한 관심은 […]

Hohfeld이론의 관점에서 재검토하는 회사의 목적에 관한 논의

회사법상 회사의 목적에 관한 논의는 학문의 세계에서 마무리되기 어려운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진행 중이다. 오늘은 그 논의의 구조를 분석한 최신 논문을 소개한다. Roberto Tallarita, Hohfeld in the Boardroom, 43 Yale Journal on Regulation (forthcoming 2026). 이미 여러 차례 소개한 바 있는(가장 최근에는 2025.8.21.자) 저자는 현재 하바드 로스쿨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논문은 20세기 초에 활약한 법이론가인 […]

사적자치에 의한 회사법 운영

회사법과 사적자치는 이 블로그의 단골테마에 속한다(최근의 예로 2025.2.24.자). 회사법에서 사적자치는 주주간계약과 중재에 의한 소송대체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그간 주로 다룬 것은 전자였다. 중재에 관해서는 한두 번 다룬 바 있으나(예컨대 2021.2.226.자) 대체로 정관이나 부속정관에 의한 중재합의와 관련된 것이었다. 오늘은 주주간계약과 중재의 양쪽을 포괄적으로 커버한 최신 논문을 소개한다. Dorothy S. Lund & Eric L. Talle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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