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기업법 관련

아마존에 올라온 기업법 관련 신간 중에서 관심을 끌만한 것들을 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마음대로 골라보았다. Corporate Crime and Punishment: The Crisis of Underenforcement (8/2020) by John Coffee Shareholders’ Claims for Reflective Loss in International Investment Law (Cambridge International Trade and Economic Law)(7/2020) by Lukas Vanhonnaeker Securities Regulation: Cases and Materials (Aspen Casebook) 9th Edition (11/2019) by […]

미국 회사법상 이익충돌에 관한 개시의 중요성

중요성(materiality)요건은 자본시장법에서는 물론이고 회사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자본시장법 125조 1항; 상법 398조). 이런 사정은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미국 증권법상 중요성은 그야말로 핵심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부 casebook에서는 서론 바로 다음에 중요성에 관한 장을 둘 정도이다. 그러나 회사법에서 중요성요건은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 마침 Bainbridge교수 블로그에서 그에 관한 델라웨어주 대법원의 최신 판례(City of Fort Myers General § Employees’ […]

미국법상 회사정보에 대한 접근을 위한 소송

4.9자, 7.1자 포스트에 이어 회사법상 주주의 정보접근권에 관한 글을 소개한다. George S. Geis, Information Litigation in Corporate Law(2019) 앞서 소개한 글들이 회계장부열람청구권과 회사소송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한다면 이번 글은 장부열람권의 이슈 전반을 다루고 있다. 이 글의 본론은 주로 장부열람권의 역사적 형성과정을 살펴보는 I장, 장부열람권에 관한 최근의 논점을 소개하는 II장, 그리고 장부열람권에 관한 이론적 고찰에 […]

회사법에서의 4가지 신화

오늘은 Yale Law School의 Jonathan R. Macey교수의 최신 논문을 소개한다. The Central Role of Myth in Corporate Law 이 논문은 회사법 분야에서 폭넓게 수용되고 있는 다음 4가지 명제를 신화라고 단정하고 그것이 수행하는 역할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다: ➀회사가 주주에 의하여 소유되며 주식이 회사에 대한 소유권적 이익을 표창한다는 점; ➁회사 경영자가 기업가치를 극대화해야할 법적 의무가 있다는 점; […]

로스쿨에서의 고급회사법 강의

이 블로그에서 자주 소개하는 Bainbridge교수의 블로그 7.14자에서는 자신이 Advanced Corporate Law라는 제목의 casebook을 가을에 출간할 예정이란 소식을 전하고 있다. “advanced”란 수식어에 끌려 읽어보니 내용은 주로 기업지배구조에 관한 것을 담는다고 한다. 나도 퇴직전 로스쿨에서 회사법과 기업지배구조론의 강의를 맡았지만 기업지배구조에 관한 내용이 “고급회사법”이란 타이틀을 독점하는 현상에는 의문이 없지 않다. 서울대에서는 회사법은 필수과목도 아닐 뿐 아니라 3학점에 불과하다. […]

회사행동을 규제하는 세 가지 메커니즘

현재 회사의 목적과 관련하여 회사가 주주이익 외에 이해관계자이익까지 추구해야하는지 여부가 많이 논의되고 있다. 오늘 소개할 글은 이 문제를 조금 다른 시각에서 접근한 것이다. Ann Lipton, Beyond Internal and External: A Taxonomy of Mechanisms for Regulating Corporate Conduct(20 Apr 2020), Wisconsin Law Review, Forthcoming 저자는 회사가 사회적 이익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점에 대해서는 대체로 의견의 일치가 […]

CEO의 개인적 非行과 신인의무

Bainbridge교수 블로그의 7/14 포스트에서 다루고 있는 이슈인데 우리나라에서도 관련성이 있을 것 같아 소개한다. 그가 제기하는 문제는 한 회사의 CEO가 사생활의 영역에서 심각한 비행을 저지른 경우 ➀그가 회사에 대한 신인의무를 위반하였는지, 그리고 나아가 ➁이사들이 감시의무를 위반하였는지 여부이다. 신인의무 위반여부를 문제 삼기 위해서는 적어도 그 비행이 언론에 보도되어 회사의 명성에 타격을 줄 정도로 심각한 것이어야 할 것이다. […]

신간소개: 도산법

최근 발간된 도산법 관련 서적 두 권을 소개한다. ➀Research Handbook on Corporate Bankruptcy Law (Research Handbooks in Corporate Law and Governance series)(2020) Edited by Barry E. Adler, New York University School of Law (5/2020, 464 pages) ➁American Business Bankruptcy: A Primer, by Stephen J. Lubben, Harvey Washington Wiley Chair in Corporate Governance and Business Ethics, […]

도산절차에서의 Restructuring Support Agreement

미국 연방도산절차상 prepackaged bankruptcy(노영보 변호사 도산법 책에서는 사전조정제도로 번역)는 우리나라에서도 비교적 알려져 있는 편이다. 이는 회생절차개시신청 전에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자들의 사전 동의를 받아 신청 후 법원의 인가결정을 신속하게 받기 위하여 개발된 제도이다. 우리 도산법상 그와 유사한 제도로는 회생계획안의 사전제출제도(223조)가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prepackaged bankruptcy와 유사한 제도로 Restructuring Support Agreement(RSA)란 것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시카고 […]

불완전한 금융계약과 법원의 해석

어제에 이어 오늘도 Elisabeth de Fontenay교수의 글을 한편 더 소개한다. Complete Contracts in Finance (2020) 이번 글은 금융거래나 기업인수합병거래에서 체결되는 계약(이하 금융계약으로 총칭)이 길어지는 현상과 그 문제점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렇지만 미국에서도 실무상 계약서는 점점 길고 복잡해지고 있다고 한다. 1990년대 합병계약의 경우에는 20페이지 정도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100페이지를 넘고 있고 금융거래의 경우에는 그 변화가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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